가족사진

두번째 목적지인 내장사 입구에서 비가 오락가락하는 날씨…

나현이는 절에만 가면 성불하십시오를 해야한다. 등에 업혀 있다가도 굳이 내려서 성불하십시오(사진의 포즈로) 한 다음 다시 업힌다. 혹시 전생에… 그리고, 밑에 사진은 보시면 알죠 나현이 엄마…

나현+ 나현엄마 나현+ 나현아빠….

나현이의 좀 껄렁한(딸에게 이런 표현을 해도 되는건지…) 자세…

은혜암인걸로 기억하는데 마이산이 잘 보이는 곳이라 즉석사진 찍는 아저씨 두분이 영업하는 장소다 내 카메라를 보더니 그냥 한 컷 찍어주신다고 찍어주신 사진… (음…마이산이 잘 나왔군)

집사람과 나현이 사진찍어주는데 지나가던 아저씨께서 가족 사진 찍어주신다고해서 오래간만에 가족사진도 찍었다. 첫번째 사진 나현이 눈 뜬 것이다. 진짜다…

결혼하기 전부터인걸로 기억한다. 집사람이 그렇게 가고 싶어했던 마이산… 늦가을 비오는 날 찾았다. 고생했다….나현이 한 걸음도 안 걸었다. 내가 업고 다녔다. 조금있다가 등에서 잔다. 진짜 힘들었다. 마이산 입구에서 집사람도 찍어주고, 나현이 앉은 집사람도 찍어주고 (사실 이때까지만 해도 아주 즐거웠다.)

나현이는 성당에 가면 아멘을 너무나 이쁘게 한다. 성호도 너무 완벽하게 실현(?) 한다. 그런데, 절에 가면 너무나 열심히 성불하십시오를 한다. 공간만되면 절도 한다. 애기부처모형 앞에서 성불하십시오라는 멘트와 함께 합장을….

나현이 표정 죽이죠?

나현아 남의 가족 사진에 왜 끼여서… 그래도 우리 나현이는 이쁘군….